삼성생명 이상수-정유미조가 제68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혼합복식에서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일 오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펼쳐진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이상수-정유미조는 조언래(에쓰오일)-심새롬(대한항공)조를 3대0(11-9, 12-10, 11-3)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상수는 김민석, 정영식, 정상은, 서현덕 등과 함께 차세대 5인방으로 기대를 모아온 에이스다. 태릉선수촌에서도 소문난 연습벌레다. 2013년 '찰떡궁합' 파트너 박영숙과 함께 파리세계선수권 준우승,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휩쓸며 세계 최강 혼합복식조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금메달을 목표 삼았던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대표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박영숙은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확보했지만 파트너 이상수가 없는 상태에서 혼합복식에 나설 수 없었다. 세계 무대에서 입증된 에이스 혼복조를 안방에서 내세울 기회가 무산됐다.
이상수는 시련속에 와신상담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가진 종합선수권에서 이를 악물었다. 안산 단원고 출신 실업1년차 후배 정유미와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다. 단원고 시절부터 실업팀 선배들을 물리치며 가능성을 입증해온 정유미 역시 혼합복식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배 이상수와 영리하게 호흡을 맞췄다. 백전노장 조언래-심새롬조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전통의 종합선수권 우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2014년 마지막 대회에서 눈물을 씻어냈다. 여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