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철녀'이채원 4관왕 동계체전 MVP

기사입력 2015-02-28 16:53



'크로스컨트리 철녀' 이채원(34·경기도체육회)이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이채원이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채원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전종목을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개인통산 60번째 동계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위업도 달성했다.

대회 첫날인 25일 여자 일반부 클래식 5㎞를 14분54초7로 끊으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일에는 15㎞ 계주에서 경기도팀으로 출전해 53분59초2의 기록으로 2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7일에는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프리스타일 10㎞에서 27분18초6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이는 클래식과 프리스타일 기록을 합산하는 복합 종목(42분13초3) 금메달로 이어졌다. 2008년 제89회, 2010년 제91회 동계체전에 이어 세 번째 MVP의 영예를 누렸다.

이채원은 "이번 대회에서 MVP를 수상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터라 많이 놀랐고 또 그만큼 기뻤다"고 밝혔다.

특히 "동계체전 MVP에 세 번째로 오르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종목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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