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 김연아와 한솥밥

기사입력 2015-03-02 13:58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2·한국체대)이 김연아와 한솥밥을 먹는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남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과 2018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윤성빈은 2014년 대륙간컵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데 이어 1월 FIBT(국제봅슬레이연맹)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간판이자 기대주다. 그는 2013년 11월 아메리카 컵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대한민국 스켈레톤 최초의 국제대회 메달을 따내며 만년 비인기종목이었던 썰매종목의 기대주로 주목을 끈 바 있다.

윤성빈이 2018년 평창올림픽의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그의 눈부신 성장세다. 윤성빈은 2012년 본격적으로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만 3년이 채 되지 않아 월드컵 은메달이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 기록이 세계 2위 수준(4초87)으로, 썰매 조종술을 향상시킨다면 향후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더불어 스켈레톤은 종목 특성 상 개최국의 홈 코스가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가 되는 등 홈 어드밴티지가 강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윤성빈은 "김연아와 한 식구가 되어 영광이다. 제가 아직 소속사가 생길 만큼의 선수가 아닌 것 같은데도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스켈레톤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인데, 이번 올댓스포츠와의 계약을 통해 스켈레톤이 여러분들께 많이 알려졌으면 하고, 나 역시도 아직 부족하지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2014~2015 시즌 현재 FIBT 남자 스켈레톤 랭킹 포인트 1218 포인트로 시즌 랭킹 8위를 달리고 있으며, 5~6일 이틀간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훈련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윤성빈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올댓스포츠의 구동회 사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한국 성적은 썰매 종목의 경기 결과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스켈레톤 윤성빈의 선전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대한민국에 희망과 꿈을 선사할 가능성이 있다. 윤성빈과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이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올댓스포츠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김해진 안소현 김진서 이준형 등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들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올댓스포츠는 이번 윤성빈과의 계약으로 피겨와 스노보드 뿐 만 아니라 썰매 종목에서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기대주 발굴 및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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