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손연재 제천亞선수권 2연패 순항,최대 5관왕 가능

기사입력 2015-06-11 17:30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손연재는 11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이틀째 예선에서 리본 18.150점, 곤봉 18.200점을 받았다. 전날 후프 18.100점, 볼 17.600점을 합산한 후, 가장 낮은 볼 종목 점수를 뺀 3종목 합계 54.450점, 예선 1위로 개인종합 결승에 올랐다. 2위 '우즈베키스탄 에이스'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53.200점)와는 1.250점 차다. 4종목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종목별 결선에 진출, 최대 5관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시니어 6년차가 된 올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 대회에서 18점대 고득점으로 직전 타슈켄트 대회에서 러시아 에이스들에 이어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내는 등 건재를 과시해왔다.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10개국, 12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안방 대회에서도 금메달은 '떼논 당상'으로 여겨졌다. 침착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회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손연재는 지난 2013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후프와 곤봉에서 종목별 금메달을 추가하며 3관왕에 올랐다. 당시에는 중국의 덩센유에라는 경쟁자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적수가 없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큰 실수만 없다면,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 정상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12일 오후 2시부터 개인 종목별 결선, 13일 오후 1시부터 개인종합 결승 경기를 치른다.

한편 손연재, 천송이, 이다애, 이나경이 함께 나선 팀경기에서는 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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