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하게 이기겠다."
'스턴 건' 김동현(20승3패)은 당초 대진 상대였던 마스비달이 헨더슨과 대결하게 되면서 갑자기 도미닉 워터스(9승3패)와 싸우게 됐다.
대회 임박해서 상대가 마스비달에서 워터스로 바뀐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동현은 "갑자기 상대가 바뀌어 당황했다. 원래 상대인 마스비달에 대해 완벽하게 준비를 해놓고 있었다"면서 "2주 앞두고 갑자기 바뀌어 심란하기도 했다. 한국 팬들앞에서 진짜 강한 상대를 상대로 싸워 이기고 싶었다"라고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워터스에 대한 준비도 했다. "워터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대지만 여러가지 루트로 경기 장면을 찾아보고 준비했다"라며 "그가 내 '매미권'에 대응할 계획을 세웠다고 하지만 난 UFC에서 15번 싸웠다. 괜히 '매미권'이란 말이 나온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겠다"라고 했다. 이어 "화끈한 경기를 할 생각은 없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나 하나쯤은 좀 재미없는 경기를 해도된다"면서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더 완벽하게 이겨야 한다. 다들 내가 쉽게 이길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해야한다"라며 오로지 승리만을 목표로 싸울 것임을 밝혔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려서 부모 앞에서 경기를 보여드리게 됐다. "부모님이 경기장에 오시는게 처음이다. 생방송도 못보시던 분들이다. 이제 나도 나이가 있고, 얼마나 더 뛸지 모르니까 부모님이 오신다고 하셨다"라며 "흥분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관객의 환호는 15분 뒤에 즐겨도 늦지 않는다. 싸움에 집중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많이 UFC에 진출하길 바랐다. 김동현은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을 UFC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많은 후배들이 UFC에서 경쟁할 만한 실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세 한국 파이터들이 활약할 것이다"라며 한국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표부탁을 많이 받았다고. "티켓을 달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다 구해주지 못했다. 몇몇과는 의가 상하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