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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드민턴 베테랑 이현일(35·MG새마을금고)이 미국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현일은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에서 불굴의 도전 표상이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자단식에서 뚜렷한 기대주가 없었던 한국대표팀으로서는 이현일의 관록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현일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능란하게 리드하면서 한국에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대표팀을 은퇴한 이현일은 MG새마을금고 소속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미국오픈에서도 현 대표팀 남자단식의 대표주자 이동근(요넥스)이 16강에 그치는 동안 금메달을 목에 걸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여자복식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과 혼합복식 최솔규(한국체대)-엄혜원(MG새마을금고)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