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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의 해,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세계랭킹 11위)-양하은(22·대한항공,세계랭킹 17위)조가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8월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여자탁구대표팀은 서효원, 전지희, 양하은 3명이다. 김경아, 박미영, 석하정 등 언니들이 떠난 후 후배들이 주전으로 나선 '첫 올림픽'이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해 10월 랭킹으로 일찌감치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이후 태릉선수촌과 ITTF투어 대회 현장을 오가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효원 전지희는 단식과 단체전에, 양하은은 단체전에만 출전한다. 전지희-양하은 복식조는 단체전에서 1포인트를 담보할, 강력한 카드로 급부상했다.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지난해 양하은과 전지희는 엔트리 3명 중 2명에게 주어지는 단식 출전권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랭킹 경쟁을 펼쳤다. 전지희는 지난해 ITTF 등록 선수들 중 가장 많이 뛴 선수다. 스페인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말 그랜드파이널에서 여자단식 4강에 올랐다.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단식 출전권을 꿰찼다. 경쟁자이자 파트너인 '귀화 에이스' 전지희의 약진은 '탁구 신동' 출신 양하은에게도 강한 자극제가 됐다. 양하은은 새해 첫 대회인 헝가리오픈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서로 공존하고 경쟁하며 함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