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점' 박소연 "프로그램 완성도 높일 것"

기사입력 2016-02-21 14:28



박소연(단국대)이 자신의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여자싱글 4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20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9점과 예술점수(PCS) 56.74점에 감점 1을 합쳐 116.43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2.49점을 받은 박소연은 총점 178.92점으로 4위에 올랐다. 박소연의 총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역대 최고점(176.61점)을 2.31점 끌어올린 새로운 기록이다.

박소연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부진했다. 4대륙 대회를 통해 반전의 무대를 마련했다.

박소연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2014, 2015년 사대륙선수권에도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에는 포디움에 가까운 등수가 나와서 매우 기쁘다. 경기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결과에는 만족스럽다"며 "항상 쇼트에서 실수가 많은 편이었는데 어제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큰 실수가 없었고, 개인 최고점도 나와서 기뻤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소연은 "시즌 초반 그랑프리 때는 실력발휘를 잘 못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연습한 만큼 실력발휘를 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프로그램 완성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연과 함께 출전한 최다빈(수리고·173.71점)과 김나현(과천고·170.71점)은 나란히 8, 9위를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