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03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

기사입력 2016-03-21 17:35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부활'을 알리며 출발한 MAX FC(맥스FC)가 26일 오후2시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K-1의 몰락과 함께 침체 일로를 겪었던 국내 입식격투기에 메이저급 무대가 생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팬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이미 전북과 경북에서 2차례 넘버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예열을 마친 맥스FC가 내친김에 서울 입성을 결정했다. 격투팬들의 관심도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3회째 대회를 맞는 신생단체 맥스FC가 주목 받는 나름의 이유를 분석해 보았다.

KO만 7게임, 화끈한 승부와 빠른 진행

지난 맥스FC 2회 대회의 경우는 이래적으로 KO승부만 7게임이 연출되며 관중을 열광시켰다. 대회사 역시 화끈하고 명쾌한 승부 결정의 의미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을 선수들에게 독려한다. 경량급, 중량급을 막론하고 KO승부가 많다는 점은 입식 특유의 시원하고 화려한 경기 성향을 십분 살린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3분 3라운드 기준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스피디한 경기 운영 역시 입식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다. 특히 선수의 성향에 따라 팔굽 공격을 허용하는 무에타이 룰과 킥복싱을 기준으로 한 K-1룰을 적절히 안배하는 운영의 묘도 살렸다. 한마디로 입식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하고 화려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냈다는 것이 맥스FC의 강점이다.

화려한 볼거리, 다채로운 이벤트 요소 가미

이번 대회에 앞서 모델 이파니는 전격적으로 맥스FC 라운드걸로 합류하며 컴백무대를 TV나 스크린이 아닌 링에서 갖기로 결정했다. 이파니는 라운드걸 뿐만 아니라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 선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섹시 아이콘의 컴백과 함께 하는 입식격투기의 부활의 무대라는 성격도 이채롭다. 또한 4월 공식 데뷔를 준비하는 신인 걸 그룹 SOL-T의 깜짝 사전 데뷔 무대도 연출될 예정이다. 시합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가미되는 재미 요소들도 적절히 배치했다는 점에서 대중화를 위한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소통을 통한 팬심 살피기 주력

맥스FC03 서울대회를 알리기 위해 가장 먼저 팬들에게 손을 내민 이는 선수였다. 금번 대회 제1게임의 포문을 여는 전슬기(23·대구 무인관)는 '격투 여동생'이 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팬들에게 직접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100만명의 동호인 커뮤니티를 자랑하는 이종격투기 팬들은 일제히 화답하며 큰 호응을 보여준 바 있다. 전슬기는 대회를 기점으로 지상파와 케이블TV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중을 만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맥스FC의 대표 라운드걸 한가은은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대회를 알리며 티켓 나눔 행사를 하는 등 한 명의 팬이라도 더 대회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MAX FC03 서울 대회의 티켓 예매는 주관사 칸스포츠(http://www.khansports.net)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진행 중이며, 대회 당일 오후 6시부터 IPTV IB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 대표 경량급 챔피언 김상재와 일본의 가라데 강자 아사히사 야스오의 한일전이 메인 이벤트로 결정된 가운데, 여성부 경기, 한미 국제전 등 다채로운 매치가 준비되어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MAX FC 03 IN 서울 대진표

<< MAIN LEAGUE >> 18:00

1경기. [여성부 -53kg] 2분3라운드 전슬기 (대구 무인관) VS 장현지 (부산 홍진)

2경기. [-80kg] 3분3라운드 김준화 (안양 삼산총관) VS 이상우 (문막 청학)

3경기. [+95kg] 3분3라운드 앤드류뮤직(미국,대구피어리스짐) VS 장태원 (마산 스타)

4경기. [-71.99kg] 3분3라운드 +팔굽 김 얄 (대화 무에타이) VS 박만훈 (청주 제이킥짐)

5경기. [-65kg] 3분3라운드 심준보 (인천 정우관) VS 황진수 (광주 팀치빈)

6경기. [-55kg] 3분3라운드 +팔굽 윤덕재 (의왕 삼산) VS 김동성 (청주 더짐)

7경기. [-70kg] 3분3라운드 이지훈 (인청 정우) VS 나승일 (오산 삼산)

8경기. [-55kg] 3분3라운드 +팔굽 김상재 (진해 정의회관) VS 아사히사 야스오(일본)

<< CONTENDER LEAGUE >> 14:30

1경기 [여성부 -73kg] 2분3라운드 서은실 (포항 훈련원)VS앨리스 르둑(프랑스,울산신의무에타이)

2경기 [-50kg] 3분3라운드 김우엽(병점 삼산) VS 이성준 (익산 엑스짐)

3경기 [-55kg] 3분3라운드 황효식(인천 정우) VS 강윤성 (목포 스타)

4경기 [-75kg] 3분3라운드 김지웅 (남양주 삼산) VS 김준희 (서울 유짐)

5경기 [-65kg] 3분3라운드 강민석 (서울 골든메인) VS 양지환 (대구 칠곡 청호관)

6경기 [-75kg] 3분3라운드 최 훈 (안양 삼산총관) VS 이정진 (울산 신의무에타이)

7경기 [-65kg] 3분3라운드 김대호 [의정부 원투] VS 이상봉 (원주 청학)

8경기 [-60kg] 3분3라운드 +팔굽 우승범 (남양주 삼산) VS 곽진수 (대구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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