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쇼트트랙 불법도박 파문에 대해 사죄

기사입력 2016-04-07 17:55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선수들의 스포츠 불법도박 사건에 대해 사죄했다.

빙상연맹은 7일 '쇼트트랙 선수들이 스포츠 불법도박에 연루되어 조사받고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리며, 조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일 국내 프로야구나 프로농구 관련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200만~300만 원씩 상습적으로 베팅한 혐의로 쇼트트랙 선수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5명 가운데 3명은 국가대표급 선수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이들 3명은 3일 끝난 2016~2017시즌 쇼트트랙 대표선수 2차 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남자부 최종 8명의 명단에 포함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중 1명이 고교생 신분이라는 점이다. 이 선수는 지난해 11월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온 뒤 음주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국가대표 자격 정지와 함께 2015~2016시즌 잔여 국내외 대회 출전 정지 처분까지 받았던 전력이 있다.

빙상연맹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며, 경찰에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선수들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 출전을 금지시키고 대표훈련 등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선수는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연맹에서 주관하는 각종 훈련 및 대표팀 소집훈련시 진행하고 있는 소양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연맹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선수들까지 도박을 비롯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전달하기 위한 지도자 소양교육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 시행토록 하겠다'고 대책방안을 밝혔다.

빙상연맹은 마지막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2년여 앞두고 이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반성과 함께 송구한 말씀을 드리며, 선수 관리와 경기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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