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한국마사회, 마이카드 2.0 통해 '우승 예상마 서비스' 제공

기사입력 2016-04-21 20:51



경마는 '분석의 스포츠'다. 경주마의 최근 성적 및 나이, 기수의 역량, 부담중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어떤 말이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할지를 판단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세세한 경마 정보를 담은 경마정보지는 경마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오히려 초보 경마팬들에게는 경마 정보지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작은 글씨로 빽빽이 쓰여 있는 자료를 보고 있자면 쉽게 이해가 가질 않아 자연스레 주위 사람들의 동태를 살피게 된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초보 경마팬들의 편의를 돕고 이해를 증진시키고자 초보경마 교실과 같은 오프라인 강의는 물론, 마이카드 2.0 모바일 앱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이카드 2.0의 경우, 정부 3.0 도입요구와 정보통신기술 환경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14년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다. 경마고객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발매창구에 줄을 서지 않고도 마토를 바로 구매할 수 있고, 경마정보와 좌석구매, 공원안내 등 다양한 정보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를 고려, 한국마사회는 마이카드 2.0 앱을 통해 '우승 예상마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한국마사회 경마관련 정보전달 매체인 '오늘의 경주', '마이카드 2.0', '홈페이지' 등에선 찾아 볼 수 없었던 정보서비스인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서비스 런칭을 위해 그동안 경마전문지 발생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했다. 그 결과 지난달 3개 경마전문지 발생사로부터 마이카드 2.0 우승 예상마 정보 제공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다만, 공정성 차원에서 정보제공출처(발행사)를 정확히 명시함으로써 우승예상마 정보 제공에 따른 시행체의 경마공정성 오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현재 경마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경마전문지를 대상으로 지난달 우승예상마 정보 제공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명승부를 포함해 총 3곳이 선정됐다"며 "다만 우승 예상마 정보 제공 신청은 연중 수시로 진행하되 신청매체가 일정수를 초과 시 우승예상마(1위~ 5위) 적중률을 고려하여 분기별로 새롭게 선정할 방침이다"고 했다. 또한 "모바일 화면 하단에 전문지별 우승 예상마는 해당 전문지 소견으로서 한국마사회 의견과는 무관함을 명시함으로써 경마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마팬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당 서비스는 29일부터 이용가능하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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