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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의 우승이다.
올해 5번째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비로소 목에 건 금메달이다. 지난달 독일오픈부터 올 시즌 투어를 시작한 유연성-이용대는 독일오픈 은메달에 이어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4월 들어서는 말레이시아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잇달아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중국그랑프리골드 대회는 한지붕 리턴매치 승리였다. 유연성-이용대는 지난 10일 열린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에서 김기정-김사랑과 집안 대결을 펼쳐 0대2로 물러났다. 당시 김기정-김사랑은 여세를 몰아 그 대회를 평정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자격 산정을 위한 랭킹포인트가 부여되는 마지막 대회에서 일궈낸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유연성-이용대는 그동안 올림픽랭킹서도 압도적인 세계 1위로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일찌감치 확보한 터라 국제대회를 바쁘게 쫓아다니지 않았다. 서서히 자신들 페이스에 맞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랭킹 포인트 마감 대회에서 정상의 맛을 되찾음으로써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한편 김기정-김사랑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올림픽 랭킹 4위 이내를 확보해 고성현-신백철과의 경쟁을 뚫고 국가당 2개조까지 주어지는 남자복식 출전권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