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익스프레스, 슈퍼레이스 2라운드 원투펀치 노린다!

기사입력 2016-06-02 17:51




'중국전, 원투 피니시 노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2라운드가 오는 4~5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 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슈퍼레이스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이번 주하이 경기는 10번째의 해외 레이스이다. 슈퍼레이스가 주하이 서킷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개막전(1라운드) 슈퍼 6000클래스에서 김동은을 포디엄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린 팀코리아익스프레스에겐 무척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다. 주하이에 이어 오는 18~19일 상하이 인터내셔널서킷에서 3라운드가 열리는 등 두 라운드 연속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기에, 스타트를 잘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CJ레이싱의 명맥을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창단된 팀코리아익스프레스는 김동은과 감독 겸 드라이버인 황진우 등 듀오 드라이버의 원투 피니시를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 김동은이 개막전을 제패하며 기세를 탄 가운데, 1라운드 결선에서 차량 트러블로 3위를 달리다 아쉽게 12위로 경기를 마친 황진우 감독의 경주차도 완벽에 가까운 세팅을 한 후 이달 초 주하이로 보냈기 때문이다.

주하이 서킷은 4.319㎞의 FIA 그레이드 2등급의 경주장으로 14개의 턴이 있지만 지역 특성상 평지에 가까워 회전에 주로 집중해야 하는 곳이다. 슈퍼 6000클래스에 나서는 11개팀 20명의 드라이버 대부분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곳이라, 빠른 서킷 적응이 승부의 관건이다.

이런 면에서 다수의 해외 레이스를 경험했던 황 감독과 김동은은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다. 또 황 감독은 포뮬러 경주에 나섰던 10여년전 주하이 서킷에서 직접 레이싱을 펼치기도 했다.

황 감독은 "너무 오래전이라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몇바퀴 달려보면 그 때의 경험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지에 가까운 서킷이기에 회전에 적합하도록 차량이나 타이어 세팅에 공을 들였다. 또 경기가 열리는 시기가 우기이기에, 비가 오고 습도가 높을 경우에 대비한 준비도 했다"고 밝혔다.

또 "(김)동은이가 개막전 우승으로 50㎏의 핸디캡 중량이 부과되지만 고저 차이가 거의 없어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한번 기세를 타면 무섭게 치고 나가는 장점이 있기에 2연승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감독은 "대부분 팀들의 차량 세팅이 개막전보다는 훨씬 잘 돼 있기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은이와 더불어 원투 피니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드라이버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