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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은 4년 전 꿈길을 걸었다.
조종형 펜싱 대표팀 총감독은 22일 태릉선수촌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펜싱의 실력이 급상승하면서 국제대회에서 굉장히 견제를 많이 받는다. 비슷한 상황이 오면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편을 들어준다"며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남자 사브르 에이스 구본길도 "심판 판정이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림픽은 세계가 지켜보는만큼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심판의 텃세를 감안해 맞춤형 훈련을 진행 중이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가 연습 경기를 하면 심판은 의도적으로 전자에게 불리한 판정을 하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 설 선수들이 오심에 익숙해지도록 만들기 위한 방법이다. 심판별로 판정의 기준이 조금씩 다른 만큼 대표팀은 심판 개개인의 특징도 면밀히 분석 중이다. 4년만에 올림픽 메달에 재 도전하는 신아람은 "오심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그런 상황이 온다면 내가 대처할 수 있는 부분은 대처하고, 그럴 수 없는 부분은 심리적으로 잘 넘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총감독은 "전술이 많이 노출되서 엇박자로 낼 수 있는 타이밍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전술, 전략적으로 느리게 빠르게 타이밍의 변화를 줬다. 타이밍의 변화로 거리 조절을 가깝게 할때는 많이 가깝게, 멀리할때는 멀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멘탈이다. 이 멘탈을 위해 심리학 치료도 받고 하고 있다"고 했다. 펜싱 대표팀은 이번주까지 다 함께 정신력, 체력 훈련을 한 뒤 종목별로 나눠 세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7월23일부터 24일까지 나눠 결전지인 리우로 떠난다.
태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