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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시계바늘이 바쁘게 돌기 시작했다.
최종예선 준비의 첫 단추는 2016년 리우올림픽이다. A대표팀 소속 석현준(25·포르투) 손흥민(24·토트넘) 권창훈(22·수원 삼성)이 올림픽에 나선다. 최종예선 주력 멤버라는 점에서 올림픽에서의 활약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이들을 중심으로 나아가는 신태용호의 성공이 곧 슈틸리케호의 미래인 셈이다.
19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6년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세미나 강연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에서 한국이 속한 조가 결코 쉽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독일, 멕시코 같은 강팀을 제치고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결선 토너먼트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지는 알려지지 않은 팀인 만큼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독일은 선수 소집에 난항을 겪었고 예선전을 통해 장단점이 어느 정도 드러난 것 같다"면서 "아마도 멕시코는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 중 가장 준비가 잘 된 팀이지 않을까 싶다. 가장 강한 상대가 될 것"이라며 멕시코전을 승부처로 내다봤다. 또 "올림픽을 마친 뒤 최종예선이 시작된다. 올림픽에 나서는 A대표팀 멤버 3명(석현준 손흥민 권창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A대표팀에도 득이 된다. 최종예선 준비를 위해서라도 이들이 올림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