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1일 올림픽 주 개최지역인 평창군 대관령면 이장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조직위 평창 주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다음달 리우 하계올림픽이 끝나면 전 세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목할 것이고 특히 11월부터 예비올림픽 성격의 테스트이벤트가 계속적으로 개최되면서 세계 각 국의 선수단과 수많은 해외 언론 등이 이곳 평창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통해 세계 속의 평창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의 국제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식당의 위생과 서비스, 메뉴판을 비롯해 도로명과 간판, 거리 청결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실질적인 고민과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올림픽 개최도시 주민들로서의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유동근 대관령면 이장협의회장은 "지역주민들의 힘만으로는 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겠지만 앞으로 이런 소통의 자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주면 주민들도 거기에 맞춰 준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용운 이장(용산1리)은 "주민들은 각종 올림픽 도로 공사 등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공한 올림픽이 되도록 조직위가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면 주민들도 적극 동참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올림픽 자원봉사자 선발에 있어 평창지역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줄 것 등을 이 위원장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감담회에는 대관령면 이장협의회에 소속된 이장 18명이 참석,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조직위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