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남자 양궁 단체전 첫 金, '싹쓸이 금빛 과녁'도 활짝

기사입력 2016-08-07 05:20


6일 오후(현지시간) 2016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체전 네델란드와의 8강전에 앞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 2016.8.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에 도전장을 낸 양궁대표팀이 '싹쓸이 금빛 과녁'을 활짝 열었다.

김우진 이승윤 구본찬으로 구성된 양궁 남자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남자 단체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동메달의 눈물이 금빛으로 채색됐다.

단 한번도 이루지 못한 싹쓸이 금메달 4개 도전도 날개를 달았다. 남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금빛 질주를 벌인 데 이어 지구촌 지존 여자 양궁이 8일 단체전에서 8연패에 도전한다. 예선 랭킹 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여자 양궁 대표팀은 8강에 직행했다.

남자와 여자 개인전에서도 개인전도 순항하고 있다. 여자 양궁은 개인전 예선에서 1~3위를 싹쓸이 했다. 1위는 에이스 최미선, 2위와 3위는 장혜진 기보배가 차지했다. 세 선수 모두 예선 4위 안에 들며 본선 4강까지 맞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남자 양궁 개인전에선 김우진이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에 올랐다. 구본찬(현대제철)이 681점으로 6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67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당초 예상한 예선 1·2·3위, 2·3·4위, 1·2·5위에서 벗어난 결과였다. 하지만 조별 배정에서 운이 따랐다. 본선은 예선 성적을 토대로 A에서 H까지 8개 조로 나눠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경기마다 승리하면 8강에서 A-B, C-D, E-F, G-H 조 승자가 맞붙는다. 김우진은 A조, 이승윤은 C조, 구본찬은 F조에 배정됐다. 세 선수가 모두 8강전에서 승리하면 A조 김우진, C조 이승윤이 4강에서 맞붙는다. F조 구본찬은 결승전까지 한국 선수를 피할 수 있다.

개인전 일정을 8일부터 진행된다. 9, 10일에는 남녀 개인전 64강전과 32강전이 열린다. 11일에는 대망의 여자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진다. 기보배가 우승하면 양궁 역사상 첫 개인전 2연패를 기록한다. 최미선이 우승하면 새로운 '신궁 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2일은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격돌을 벌인다. 외신들은 이견이 없다. 한국 양궁의 전 종목 석권을 예상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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