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자수영대표팀의 브론트 캠벨(세번째)과 언니 케이트 캠벨(네번째)이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관중들의 축하에 양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AFPBBNews = News1
두살 터울의 호주 자매가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어 화제다. 그것도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자매 드라마'가 연출됐다. 여자 자유형 400m 계주 결승, 호주대표팀의 브론트 캠벨(22)은 세번째 주자였다. 언니 케이트 캠벨(24)이 마지막을 맡았다.
라이벌은 미국, 역대 최강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었다. 1,2번 주자까지 선두는 미국이었다. 뒤처진 호주의 세번째 주자로 동생이 뛰어들었다. 역영을 거듭, 미국의 데이나 볼머를 제쳤다. 그 뒤를 이어 언니가 물살을 갈랐다. 미국의 케이티 러데키의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여유있게 따돌렸다. 3분30초65, 세계 신기록까지 세웠다.
자매는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인터뷰에서 언니는 "우리의 우승은 이미 예견됐었다. 그래서 더 어려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