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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81㎏급 금메달의 주인공도 세계랭킹 1위가 아니었다.
당초 이 체급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세계랭킹 1위 아브탄딜리 치리키쉬빌리(조지아)가 거론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일본의 나가세 타카노리(세계랭킹 2위)도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치리키쉬빌리는 4강에서 탈락했다. 나가세는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 선수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나마 둘 가운데 자존심을 회복한 건 동메달을 딴 나가세. 치리키쉬빌리는 노메달이다. 이처럼 이번 대회 남자 유도 세계랭킹은 의미가 없다.
한편 왕기춘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태극마크를 단 이승수(26·국군체육부대)는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는 이바일로 이바노프(불가리아·세계랭킹 3위)와의 16강전에서 절반패 했다.
하지만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했다. 종료 56초전 밭다리 걸기에 쓰러지며 절반을 내줬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이 아쉬웠다. 그는 이언 커글란(호주·세계랭킹 24위)과의 32강에서는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