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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보배는 1세트 9-9-8을 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상대는 9-7-9를 기록하며 들쭉날쭉했다. 기보배가 26-25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들어 상대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기보배는 10-9-9를 쏜 반면 발렌시아는 10-10-9를 쏘며 앞섰다. 기보배는 28-29로 2세트 내줬다.
4세트 초반 둘은 팽팽하게 맞섰다. 기보배와 발렌시아 모두 9점을 쐈다. 승부는 두 번째 화살에서 갈렸다. 기보배는 바람에 흔들리며 3점을 쐈다. 반면 발렌시아는 8-10을 쏘며 4세트를 가지고 갔다. 기보배는 4세트를 21-27로 마감했다.
운명의 5세트. 기보배가 이를 악물었다. 첫 발에서 10점을 명중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기세를 올린 기보배는 연달아 10점을 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