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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하나로 녹여내겠다."
쟁쟁한 후보를 누르고 통합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 하지만 마냥 기뻐할 틈이 없다. 당장 산적한 문제들이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4년 임기의 이 회장은 체육인을 섬기는 머슴이자 변화의 개혁가를 자처했다. 그는 크게 두가지를 강조했다. 재정자립과 일자리 창출이다. "나머지 부분들은 실무자들이 할 수 있다. 나는 회장으로서 이 두가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수영연맹 회장이자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시절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후보군 중 문체부와의 관계가 가장 소원한 인사로 꼽혔던 이 신임회장. 향후 정부와의 소통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이 회장은 "각을 세웠다기 보다는 총론에서는 같았다. 다만 방법과 절차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논란을 피해갔다. 이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협력과 이해를 구하겠다. 부족한 게 있다면 저도 보완해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그동안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하는 체육인들의 염원과 바람이 모인 것"이라며 당선 소회를 밝힌 이 회장은 "앞으로 정리정돈하고 바로 세워야 할 일들이 많아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체육인들의 역량을 모으고 결집해 하나씩 해결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홀=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