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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성.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만 현실은 여전히 암담할 때가 있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현실, 음지에서 자행되는 폭력과 학대가 있다. 폭력은 물리적 피해도 크지만, 정신을 황폐하게 한다. 일종의 정서적 교통사고다.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특히 이성과 감성이 교차하며 완성을 향해가는 청소년기에 맞닥뜨린 폭력은 불안감을 극대화시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자존감과 인간 존엄을 파괴하며 평생 그늘을 드리운다. 일명 트라우마다. 상처받은 영혼, 이를 과연 어찌 할 것인가. 치유를 통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긴 할걸까. 후유증이 큰만큼 학교와 가정폭력은 더 엄중하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수많은 사회적 노력들이 있다.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신의진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적 이해를 넓히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문화 근절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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