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티' 창원의 동호인 활성화, 조선일보 경남지사배 족구대회 성료

기사입력 2016-10-31 13:55


50대부 예선 및 일반부 결승 기념 사진

창원은 대표적인 젊은 도시다. 지난 2011년 평균 연령 30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젊은 계층이 다소 이탈했지만 '창원=영시티' 공식은 아직은 유효하다.

청년이 넘치는 도시. 활력을 의미한다. 생동감이 넘친다. 그만큼 외부 활동도 많다. 몸을 이용한 동호인 스포츠도 활성화 돼 있다. 이에 발맞춰 통합창원시는 지역 사회에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물론 동호인 입장에서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지만 그 안에서 수많은 동호인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족구다. 타 도시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족구동호인을 자랑한다. 창원족구연합회 정식 등록팀만 무려 60개다.

조선일보 경남지사에서는 이에 주목했다.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호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족구대회를 기획했다. 조선일보 경남지사장배 족구대회는 그렇게 탄생했다. 올해로 두번째.


경남지사장 개회사 및 선수단과 심판 선서
한참만에 다시 열린만큼 '제2회 조선일보 경남지사장배 족구대회'는 지역 동호인 스포츠의 알찬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30일 창원시 북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무려 56개 팀 4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관계자와 응원 가족까지 500여명이 모여 가을 하늘 아래 휴일 하루를 응원과 멋진 퍼포먼스로 채웠다.

예선은 일반부(26개팀), 40대부(15개팀), 50대부(15개팀)로 나뉘어 리그 경기로 진행됐다.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렸다. 일반부에서는 현대로템이, 40대부에서는 동읍지존, 50대부는 제우스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최우수선수상은 팀을 챔피언으로 이끈 현대로템 조병선씨에게 돌아갔다.

놀라운 사실은 경기 수준이었다. 동호인 대회였지만 마치 직업 선수같은 현란한 동작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공인 심판 17명이 공식룰에 따라 이끈 경기 진행도 매끄러웠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과거와 달리 직장인 팀과 동호회 팀 간 실력 차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다. 10년 전만 해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직장 팀의 실력이 월등했지만 동호인 팀 실력이 꾸준히 발전했다. 그만큼 자체 동호인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방증이다.

지역 동호인 활동 제고를 위해 성황리에 개최된 '제2회 조선일보 경남지사장배 족구대회'. 뜻깊은 의미를 남긴채 성료됐다. 다음 대회에는 과연 얼마만큼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까.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제2회 조선일보 경남지사장배 족구대회' 경기결과

일반부 : 우승 현대로템, 준우승 메트로

40대부: 우승 동읍지존, 준우승 진해백구

50대부 : 우승 제우스, 준우승 위드

개인상 : 최우선 선수상 로템 조병선, 최우수 감독상 로템 김정철, 최우수 심판상 경남족구협회 권수원, 우수 심판상 경남족구협회 임철현


일반부 우승 로템 시상식 및 최우선 선수 조병선 경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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