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규-정수남, 춘천오픈 테니스 男女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16-11-06 13:55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임용규(당진시청)와 정수남(강원도청)이 2016년 모로칸 오일 춘천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5일 강원도 춘천 송암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임용규는 나정웅(국군체육부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6-2 6-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한국선수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실업무대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 후 임용규는 "우승은 언제나 즐겁다. 그동안 부상 후유증으로 내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는데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 이번 대회에서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동계훈련을 성실히 임해 2017년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국제무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시종일관 치고 받는 난타전 끝에 정수남이 최지희를 세트스코어 2대0(6-3 7-5)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정수남은 지난 한국선수권대회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정수남은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멋진 플레이를 펼쳐준 (최)지희 언니와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늘 성실하고 최선을 다 하는 선수로 오래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에 이어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국군체육부대의 남지성-송민규가 불사조의 정신으로 김현준-최재원(경산시청)을 세트스코어 2대0(6-3 6-4)으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