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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남자 15인제 국가대표팀이 20일(이하 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와의 두 번째 원정 인터내셔널 테스트매치(국제 원정 평가전)에서 38대3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인터내셔널 테스트매치(축구의 A매치와 같은 의미)는 매년 6월과 11월 국제럭비연맹 승인 하에 치러지며, 이번 칠레 원정경기는 대한럭비협회 창립 이래 치러지는 최초의 인터내셔널 테스트매치로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19년 일본 럭비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럭비국가대표팀에 귀중한 실전 경험이 될 이번 경기는 세계 랭킹 포인트에도 반영된다.
럭비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유명한 스포츠지만 한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이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92년 만에 2016년 리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국내 일반부 팀은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 한국전력, 국군체육부대 4개 밖에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아직 저변이 부족한 스포츠다. 대한럭비협회에서는 선수 육성 및 경기 개최를 통해 대중들에게 럭비를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럭비 국가대표팀의 목표는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