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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희망' 차준환(15·휘문중)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 역사'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높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리즈에서 기록한 순위를 포인트로 합산해 성적이 가장 좋은 6명만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차준환은 3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역대 ISU 주니어 대회 최고점인 239.47점(쇼트프로그램 79.34점·프리스케이팅 160.13점)을 기록하며 최정상에 우뚝섰다. 7차 대회에선 오른 발목과 고관절 부상을 딛고 220.54점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랭킹 포인트 15점(2개 대회 총점 460.01점)을 확보한 그는 러시아의 알렉산데르 사마린(랭킹포인트 15점·2개 대회 총점 462.62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총점에서 2.61차로 밀려 전체 2위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했다.
필살기인 '쿼드러플 점프(공중 4회전)'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쿼드러플 살코의 완성도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성공률은 90%정도 되는 것 같다. 오서 코치도 90% 정도라고 평가한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차준환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도 갖췄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평창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