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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07은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려한 대진으로 격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 날은 세 명의 챔피언이 탄생하는 의미 있는 날이었다. 애초 메인 이벤트로 결정되어 있었던 김효선(37·인천정우관)과 박성희(22·목포스타)의 챔피언 1차 방어전이 김효선의 부상 이탈로 취소되며 대회사는 급하게 일본에서 대체 선수를 구해야만 했다.
현장을 찾은 격투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사실상 국내에서 대적할만한 선수를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 내내 무서운 얼굴로 상대를 몰아 붙이던 모습과는 다르게 경기가 끝나자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20대 초반 나이답게 특유의 풋풋함도 묻어났다.
한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치료중인 챔피언 김효선은 이르면 6월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