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빠가 운동선수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해준다."
김지연은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종목에서 대한민국 여성 펜서 최초로 '깜짝'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펜싱스타다. 이후 우월한 미모와 탁월한 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동진은 '와이드연예뉴스' MC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단단한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를 사랑한 시간'등에 출연했다.
|
|
|
|
|
태릉선수촌과 국제대회를 끊임없이 오가는 국가대표 김지연을 가장 크게 감동시킨 것은 이동진의, 가족에 대한 진심어린 배려였다. 김지연은 외동딸이다. '외사위' 이동진의 마음씀씀이는 남달랐다. "오빠가 부산에 계신 우리 엄마아빠한테 정말 잘한다. 내가 태릉에 있어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데, 나를 대신해 혼자 부산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뵙고 모시는 모습이 너무나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훈남배우와 미녀검객 커플은 수원 광교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여기에도 신랑 이동진의 따뜻한 배려가 깃들었다. "태릉선수촌이 진천으로 이전한다. 훈련중에는 주말부부로 지내야하는데 광교에서 진천까지 1시간 걸린다. 오빠는 주로 상암동을 오가는데, 오빠가 운동하는 나를 배려해 내가 가까운 쪽으로 맞춰줬다"고 했다.
김지연은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내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때는 양가 가족들의 든든한 응원속에 경기하게 돼서 든든하고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신랑 이야기, 결혼 이야기 내내 '꿀이 뚝뚝 흐르는' 눈웃음이 매력적이었다. 사랑과 기침은 감출 수 없다고 했다.
태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