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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2017 바둑대상 최우수기사(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정환 9단은 "성적만으로 보면 최정 8단이 받아야 하는데 온라인투표에서 팬들이 많이 도와줘 받게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은 뒤 "내년에는 승률 85%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부터 남녀 부문으로 나뉜 최우수신인상은 5기 하찬석국수배 영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설현준 3단(남자부문)과 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초대 챔프에 오른 김다영 3단(여자부문)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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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기사상은 2017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신생팀 KH에너지 주장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조치훈 9단에게 돌아갔다.
올해 신설된 기량발전상은 19회 농심신라면배 6연승을 질주하며 한국팀 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신민준 6단이 첫 수상자가 됐다.
여자 기록 부문에서는 오유진 5단이 다승상(61승 33패), 최정 8단이 승률상(77.92%), 김채영 3단이 연승상(16연승)을 각각 받았다.
공로상은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를 창설하며 한국여자바둑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이 선정됐다.
한편 최우수 아마선수상은 2017국무총리배에서 한국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98회 전국체전 바둑부문에서 금메달(서울팀)을 획득해 아마랭킹 1위에 오른 최광호 선수가 수상했다. 여자 아마선수상은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여자아마바둑 랭킹 1위를 달성한 김수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바둑대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로와 아마추어는 물론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기도문화상, 프로기사 MVP, 바둑문화상이란 이름으로 시상됐고 지난 2003년부터 바둑대상으로 확대·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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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