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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에게 0.01초차 은메달이란'이라는 질문에 차민규는 "짧은 다리"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깜짝 은메달 쾌거를 쓴 차민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0.01초차 은메달에 대해 "아쉬웠다"고 했다. "하지만 평창에서 메달권을 목표 삼았고, 그 목표를 이뤘다. 초반 스타트와 100m 구간은 만족하지만 후반 스퍼트가 조금 아쉽다"고 레이스를 돌아봤다. 지난해 캘거리월드컵 은메달 때도 불과 0.001초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당시 차민규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하늘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생애 첫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는 0.01초차 은메달의 의미를 '짧은 다리'라고 답했다. 다리가 1㎝만 길었어도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는 농담 섞인 진담이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