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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이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1위를 확정했다. 2경기를 남기고 4강(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1위를 굳히며 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스킵(주장) 김은정을 비롯해 김경애(서드·바이스 스킵)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그리고 후보 김초희로 구성됐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 사이. 김영미-김은정, 김경애-김선영은 경북 의성여고 동기동창이다.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이며 '팀 킴(KIM)' '의성 마늘 소녀'로 불리기도 한다. OAR은 스킵 빅토리아 모이세바가 이끌었다.
빨간 스톤을 잡은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3엔드 선공으로 나가 스틸(선공 팀이 점수를 얻는 것)에 성공했다. 1~3엔드 9점씩 더해 크게 앞섰다. 예선 탈락이 이미 확정된 OAR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듯 집중력이 떨어졌다. 쉬운 샷을 자주 미스했다.
OAR은 4엔드 힘겹게 1점을 뽑아 1-9가 됐다. 한국은 5엔드 2점을 뽑아 점수차를 10점으로 더 벌렸다.
OAR은 6엔드 패배를 인정하며 악수를 청했다.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경기가 너무 일찍 끝나버렸다. 1시간 30분 정도 만에 끝났다. 대개 컬링 4인조 경기 시간은 2시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의 예선 마지막 9차전 상대는 덴마크(21일 오후 8시5분)다. 준결승전은 23일 열린다.
이번 올림픽 여자 컬링(4인조) 경기는 10개국이 9개 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한국을 포함, 캐나다, 덴마크, 일본, 중국, OAR, 스웨덴, 영국, 스위스, 미국이 출전했다. 컬링 4인조는 팀별로 스톤 8개를 사용하며 10엔드로 승부를 낸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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