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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아쉬움에 선수들의 목소리는 작아졌다.
승부는 막판 4세트로 흘렀다. 초반에 다소 부진했던 김우진은 10점으로 세트를 시작했다. 이우석과 오진혁도 나란히 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대만 첫 바퀴에서 8점이 나왔다. 그러자 김우진은 10점으로 바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대만은 막판 대추격전을 벌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무엇보다 마지막 대만이 쏜 화살이 당초 9점에서 10점 판정을 받으며,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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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끝이 아니다. 28일 김우진과 이우석이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김우진은 "다 같이 고생하고 열심히 뛰었다. 생각한 성과를 이루지 못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일 개인전이 있기 때문에 오늘보다는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우석 역시 "계속 연습해왔다. 단체전 결과는 아쉽지만, 내일 경기가 남아있다. 상대가 김우진 선수이니 여태까지 해온 걸 100%는 아니어도 최소 90%는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