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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취소 보다는 연기될 것으로 본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이 솔직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월스트리트(WSJ)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올림픽 개최와의 연관성에 관해 "조직위원회 내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면서 "올해 여름에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에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 내부에서도 현재 상태로는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리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하루유키 집행위원은 "올림픽이 취소되지는 않지만, 연기될 것으로 생각한다.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어려워진다"면서 "3월 말 차기 조직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연기)한다면, 다른 스포츠 이벤트와 얼마나 겹치게 될 지 검토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연기 방안'에 대해 다음 달에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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