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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박정환 9단은 한국의 마지막 선수로 중국 4명, 일본 1명의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3차전에 나섰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껏 싸워보겠다"고 임전 소감을 밝혔던 박정환 9단은 대회 첫 온라인 대국, 12국의 재대국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승부를 최종국까지 이어갔지만 커제 9단에게 막히고 말았다.
국후 박정환 9단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걸 느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미흡해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드렸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세계대회가 많이 있으니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첫 주자 양딩신 9단의 7연승 활약과 커제 9단의 끝내기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은 농심신라면배에서 13번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중국이 7번, 일본이 1번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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