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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선수단의 골든데이로 여겨지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첫 날,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선수 중에는 '작은거인' 송세라(29·부산시청)도 있다.
송세라는 지난 8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다리로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다리 중심적으로 훈련을 많이 한다"며 "예전엔 외국 선수들이 키 작으면 무시했다. 지금은 다르다. 작년 세계대회 결승에서 우승한 걸 생각하면, 키가 작았던 게 더 유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세라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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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는 여자 펜싱 선수를 담았다. 극중 나희도(김태리 분)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다. 송세라는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펜싱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것 같다. 내가 유명한 선수는 아니지만 관심을 보여주시고 SNS로 메시지도 많이 왔다"며 "극중 여주인공에 이입해본 적은 없지만, (이번대회에서)그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금빛 각오를 밝혔다.
도쿄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송세라는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하지 못한 점은 고민. 전 세계랭킹 1위인 최인정(계룡시청)과 함께 개인전에 도전하는 송세라는 "대한민국 펜싱의 위대함을 알리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겠단 각오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