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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한국여자농구가 파죽의 3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박지수는 햄스트링 부상과 선수보호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초반, 흔들렸다. 실책이 많았다. 반면 대만 에이스 첸 웨인은 초반부터 절정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3점슛 2개를 포함, 8점을 몰아쳤다. 5-12까지 끌려갔다.
이해란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지난 북한전에서도 교체 투입, 적절한 더블팀과 속공으로 북한의 상승세를 끊었던 이해란은 2쿼터 첫 3점포를 터뜨렸다.
한결 좋아진 오프 더 볼 움직임과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 공헌도를 확실히 높였다.
박지수의 공백은 있었지만, 김단비의 리딩과 이해란의 깜짝 활약으로 한국은 흐름을 장악, 45-37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안혜지가 5득점, 6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양인영도 주특기인 정확한 야투를 앞세워 8득점. 반면 대만은 첸 웨인(12득점), 린 유팅(12득점)에게 득점이 집중됐다.
3쿼터, 한국은 그대로 흐름을 끌고 갔다. 진 안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김단비가 에이스 모드를 발동했다. 3점슛 2방을 포함, 연속 8득점. 11점 차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막판 진 안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63-48, 15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3쿼터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상황. 4쿼터 별다른 위기없이 한국은 리드 폭을 벌리면서 무난히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북한은 태국을 104대49로 완파했다. 2승1패를 기록한 북한은 C조 2위로 역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전, 박지수와의 맞대결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였던 2m5의 빅맨 박진아는 36득점, 14리바운드, 7블록슛으로 여전히 '괴물'같은 활약을 펼쳤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