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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유빈(대한항공)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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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업도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는 57년 만에 중국 조 없는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니-아이히카 무케르지 조가 격돌한다.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다.
2004년생 신유빈은 어린 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1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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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기(항저우)에 없을 운명이었다. 손목 부상으로 선발전은 이미 끝났었고, 기회는 없었다. 내가 아시안게임에 나갈 확률은 0%라고 말하는 분도 계셨었다.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동메달을 따니까 신기하고 좋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환한 웃음 뒤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1일 여자 단식이 끝난 뒤 "복식은 언니(전지희)랑 같이 하니까 이제는 색깔을 바꾸고 싶다. 이제 연습하러 가야 한다. 언니가 (단식) '파이팅하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02년 부산 대회의 석은미-이은실에 이어 21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