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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유빈(대한항공)의 손짓에 북한 선수들도 발걸음을 옮겼다. 금메달만큼 빛난 신유빈의 매너였다.
신유빈은 포디움에 오르며 '승자의 품격'을 선사했다. 그는 시상대로 가는 길 동메달, 은메달을 딴 선수들과 손을 마주쳤다. 북한 선수들도 신유빈 전지희의 하이파이브에 수줍게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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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대회를 통해 5년여 만에 국제 종합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2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치러진 도쿄올림픽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일방적 불참을 선언했다.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 자격정지가 해제됐다. 이후 북한은 조금씩 종목별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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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신유빈은 "앞에서 같이 (사진) 찍으라고 하셔서…의미 없어요(웃음). 저는 선수촌에서부터 세리머니 생각해야지 계속 생각했다. 세리머니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해보겠어요"라며 또 한 번 환하게 웃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