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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롤러스케이트 대표팀은 남은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몸소 남긴 교훈은 '방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승을 확신한 선수들은 트랙을 돌며 기쁨을 표출했다. 하지만 전광판을 확인한 뒤 이내 절망에 빠졌다. 허무하게 금메달을 놓쳤다는 좌절감에 눈물을 떨궜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의 표정은 침울했다. 정철원은 "내 실수가 너무 크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응원해준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황위린은 "아무 생각없이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기적이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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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남은 대회 기간 중 양궁, 배드민턴, 높이뛰기, 야구, 축구, 핸드볼 등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1초가 메달색을 바꾸고, 시상대 오른 뒤에 샴페인을 터뜨려도 늦지 않다는 교훈을 새길 필요가 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