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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에게 5년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은 눈물이었다. 당시 그는 태극마크를 단 지 1년도 되지 않은 고등학교 1학년 유망주였다. '배드민턴 천재 소녀'로 주목받으며 아시안게임 엔트리에까지 들었다. 하지만 결과는 1회전 탈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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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단체전 뒤에 개인전이다. 여유롭게 풀어나가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내일 또 경기가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더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나는 욕심을 내면 정말 안 되는 것 같다. 하루하루 그냥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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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8강부터가 진짜다. 톱랭커들과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개인전 정상까지 세 고비 남았다. 그는 "잘 준비해야 한다. 중국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해서 들어올 것이다. 그 자체로 즐기면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이날 벌어진 다른 경기서 여자단식의 김가은,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 조, 남자복식의 최솔규-김원호 조, 여자복식의 김소영-공희용 조, 백하나-이소희 조도 8강에 올랐다. 한국 배드민턴의 선전은 계속 되고 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