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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 3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이날 현장에서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백발의 중년이 대표팀을 이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미국 출신 지도자의 이름은 리오 와일드로, 지난 2월 대한양궁협회가 양궁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파격 발탁한 외국인 감독이다. 당시 협회는 컴파운드 세계랭킹 1위 출신으로, 이 종목 세계 최고의 수준의 명장인 와일드 감독이 한국 컴파운드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줄 적임자로 낙점했다.
이 대회는 와일드호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줄 첫 국제무대였다. 아시안게임 리커브와 활 양 끝에 도르래를 달아 쏘는 종목인 컴파운드에 각각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컴파운드는 이날 오전까지 아직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4일 혼성 단체전에선 '직장인' 주재훈과 소채원이 결승에서 인도에 158-159, 1점차로 분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 양궁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4일 오후에 열린 리커브 혼성 단체전에서 나왔다. 이우석-임시현이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점수 6-0으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