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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천재소녀' 서채현(20)의 시간이 왔다. 서채현은 5일 중국 사오싱 양산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 및 리드) 예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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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시간도 있었다. 서채현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 여자 최연소 출전자로 출격했다. 결선에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결선에 나선 8명의 선수 중 최하위였다. 예선을 2위로 통과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서채현은 아쉬움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다시 일어섰다. 그는 202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2관왕에 올랐다. 이제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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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대회에는 대표팀 사령탑이자 아버지 서종국 감독이 함께 한다. 서채현은 "아버지와 함께 큰 대회에 출전한다. 조금 더 든든한 마음이다. 같이 훈련하며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종국 감독은 이번 대회 전 인터뷰에서 "딸과 함께 출전하게 됐는데 같은 무대에서 도움을 주고, 응원하고 지켜볼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지만 늘 해왔던 대로 철저히 준비해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무대를 이끌고 나가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떨리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볼 생각에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부문에는 총 4명이 출격한다. 여자부는 서채현과 사솔, 남자부는 이도현과 천종원이 금메달을 향해 도전한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