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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리올림픽까지도 열심히 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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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에게 도쿄올림픽은 가능성을 본 시간이었다.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 당시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파리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에서는 메달 2개를 땄다. 처음 나온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도 얻었다. 이제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2024년 목표는 자유형 200m 1분43초대 진입이다. 이 기록에 도달하면 올림픽 메달도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 그의 옆엔 든든한 동료들도 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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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금메달을 두 손에 꼭 쥔 채 파리올림픽을 약속했다. 그는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출전하면 지금처럼 늘 하던 대로 더 착실히 연습하겠다. 나가면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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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도 파리를 약속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높이뛰기 선수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최고의 경기를 연출했다. 그는 최종 2m33을 넘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그때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1위) 장마르코 탬베리, (아시안게임 1위) 바르심이 나를 무서워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은 이미 파리올림픽 기준 기록(2m33)을 통과했다.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는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향해 다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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