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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남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원호(27·삼성생명)가 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김원호를 포함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남자단체, 남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은메달 3개(여자단체, 남·여단식), 동메달 2개(혼합복식, 여자단식)의 성적으로 금의환향한 뒤 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9일부터 사전 개최 종목으로 시작된 전국체전 배드민턴에 참가했다.
김원호는 이번 단체전에서 정재욱과 복식조를 이뤄 단체전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솔규(요넥스)와 짝을 이뤄 은메달을 합작했지만 소속팀으로 잠깐 복귀하면서 파트너가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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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까지 승승장구하던 김원호-정재욱은 이날 결승에서도 2-1로 앞선 가운데 4복식 주자로 나서 김사랑-임수민(밀양시청) 조를 게임스코어 2대1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김원호는 전날 열린 개인전 남자 일반부 복식에서는 강민혁과 조합을 이뤄 우승을 확정하는 등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원호는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53)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원호 외에도 항저우 메달리스트 가운데 여자복식 은메달을 땄던 백하나(23·MG새마을금고·충남)도 여자 일반부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김천시청(경북)이 KGC인삼공사(대구)를 3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일반부 혼합복식은 전 국가대표 고성현-엄혜원(김천시청)이 제패했다. 엄혜원은 단체전까지 합쳐 김원호와 나란히 2관왕이 됐다.
한편 항저우의 2관왕 여제 안세영은 무릎 부상 회복을 위해 소속팀 삼성생명의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