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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는 겨울 스포츠 컬링과 비슷하다. 12.5mX6m 크기 바닥에 던져진 흰색 표적구에 가까이 던진 공이 많을수록 점수를 더 받는 식이다. 직접 손으로 공을 던질 수도 있고, 홈통과 같은 경기용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뇌성마비 등 운동기능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경기다.
예선 상대는 사에감파 워라우트(31·태국)와 얀쯔챵(36·중국)이다. 워라우트는 리우·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얀쯔챵은 런던·리우패럴림픽에서 은 2개, 동 1개를 땄다.
이번이 첫 번째 종합대회 출전인 서민규에게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서민규는 씩씩했다. "어차피 만날 상대인데 조금 일찍 만났다고 보면 된다. 힘은 내가 약간 밀려도 정확도에서는 젊은 내가 낫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민규는 4강을 목표로 한다. 그는 "공이 어디로 튈지 몰라 모든 승부는 예측불허"라고 했다. 보치아 공 무게는 275g 정도로 서로 부딪히면 쉽게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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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넓히고 있다. 운동선수로서 삶이 즐겁다."
서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단체전 2관왕에 도전한다. 그의 다음 목표는 2024년 파리패럴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다.
항저우(중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항저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