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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올라가고 싶었다."
은퇴하면 운동과 담을 쌓고 살 것 같았는데, 막상 바벨을 놓으니 달랐다. "역도는 생각도 안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요즘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다. 선수시절보다 더 재미있다"고 했다.
선수 시절에 오로지 역도만 바라봤다. 수없이 많은 종합대회에 참가했지만 한 번도 다른 종목 경기를 관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종목에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장 차관은 "어제 오전에 탁구경기장에 갔고, 오늘 오전에 남자 골볼 예선을 봤다. 선수들이 알아봐주고 반겨줘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젊은 남자 골볼 선수들이 못 알아볼 줄 알았는데,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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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차관은 23일 오후 배드민턴 경기장을 들렀다가, 샤오산 스포츠센터 역도장을 찾았다. 고향을 찾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장 차관은 "예전 역도 경기장이랑 플랫폼 사이즈가 조금 다르지만 분위기가 역동적이었다. 오랜만에 역도 경기를 보니 가슴이 설역도는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오늘 마음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장 차관은 남자 54kg급 최근진(47·충북장애인체육회)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최근진이 3차 시기 167kg에 성공하자 벌떡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3차 시기까지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들어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자리를 떠나 같은 역도인의 마음으로 만나 너무 좋았다"고 했다.
장 차관은 경기가 끝난 뒤 남녀 역도 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계속된 대표선수들의 셀카요청에 밝은 얼굴로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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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차관은 24일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육상경기를 관전한다고 했다.
항저우(중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