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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체력과 멘탈을 보완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동메달을 두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 앞서가던 김태훈은 3분이 지나 체력이 떨어지면서 흐름을 내줬다. 7점차까지 밀리다가 1분을 남겨놓고 파상공세를 펼쳤다. 연속 4점을 올렸다. 그러나 아사드벡의 왼발 공격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김태훈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인정할 수 없는 심판의 감점 판정에 경기 운영이 말렸고, 체력이 떨어져 마지막에 따라붙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80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에 대해 "1년에 100일 이상 함께 훈련한다. 상대 선수 영상을 같이 보고 조언도 듣는다.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1위를 하는 선수라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1위를 목표로 항저우에 왔는데 입상하지 못해서 아쉽다. 부족한 왼발 공격 위주로 훈련하겠다. 이번 패배를 동력으로 내년 패럴림픽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항저우(중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항저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