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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한국 보치아가 주춤했다. 메달 5개를 수확했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고전했다.
준결승부터 집안싸움이 벌어졌다. 여자 BC3 개인전에서 최예진(충청남도청)과 강선희(광주장애인보치아연맹)가 맞붙어 은메달을 확보했다. 최예진이 5대1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강선희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갔다.
정호원은 결승에서 태국의 추추엔클린 아카데이에게 1대6으로 패했다. 1엔드에서 선취점을 올린 정호원은 2엔드에서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방어 대신 과감한 득점을 시도하다가 대량 실점을 했다.
결승에 오른 4명 중 금메달과 가까웠던 선수는 BC2(뇌성마비·2등급 상지 사용 경기) 정소영(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이었다. 영 히우람(홍콩)과 결승 2엔드에서 4실점해 패색이 짙었는데, 3엔드에 5개의 공을 표적구 가까이 위치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좋은 흐름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4엔드에 2실점해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에서 졌다.
BC1(뇌성마비·1등급 상지/2등급 하지 사용 경기) 결승에 진출한 김도현(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도 후아드프라딧 윗사누(태국)에게 1대7로 패했다.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선 남자 BC2의 이정호(강원도장애인체육회)가 봉사 왓차라폰(태국)을 4대2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강선희는 태국의 클라한 라다마니에 2대4로 패해 4위에 그쳤다.
임광택 보치아 대표팀 감독은 "지난 추석 때 포르투갈에서 열린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조금 지친 것 같다. 아시아 강국인 태국을 경계했는데 잘하더라. 상대 분석을 더 철저하게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보치아 대표팀은 26일부터 단체전에 나선다.
항저우(중국)=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항저우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