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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기자회견에서 역대 최악의 간장 테러가 일어났다.
한국 선수들의 상대로 일본 파이터들도 참석했다. 윤형빈의 상대 쇼유 니키(28), 권아솔의 상대 카즈야(36), 허재혁의 상대 세키노 타이세이(23)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시종일관 도발이 이어졌다. 서로 상대에게 날선 신경전을 벌이며 감정이 격해졌다.
윤형빈은 "너무 화가 나서 말이 안 나온다. 경기에서 죽여버리겠다"며 극대노했다. 윤형빈의 상대 쇼유 니키는 "윤형빈 쫄았지? 지금 한 번 할까?"라며 다시 도발했다. 이후 기자회견은 서둘러 종료됐다. 회견장은 간장 냄새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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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유 니키는 얼마 전에도 윤형빈에게 테러를 가한 바 있다. 권아솔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 중인 격투 콘텐츠 '파이터 100'에서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파이터 100' 대회에서 일본 팀 선수로 출전한 쇼유 니키가 한국 선수 강민수와의 대결에서 낭심을 니킥으로 가격하는 반칙을 저질렀다. 낭심을 보호하는 파울컵이 찌그러질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현장에서 집단 몸싸움으로 번질 정도로 심각했다. 한국팀이 3대 1로 승리했지만, 일본팀은 전혀 수긍하지 않았다.
이에 현장에서 지켜보던 윤형빈은 경기가 끝난 후 왜 그랬는지 일본 팀에 항의를 했다. 워낙 심한 반칙을 저질렀고, 미안한 마음은커녕 도발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형빈의 얘기를 듣던 쇼유 니키가 갑자기 윤형빈을 발로 걷어 찼다. 순식간에 현장이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결국 두 파이터는 로드FC 무대에서 대결해 결판을 내기로 했다. 윤형빈은 쇼유 니키, 권아솔은 카즈야와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윤형빈이 출전하는 굽네 ROAD FC 067은 12월 16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다.
남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