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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를 휩쓴 황선우 김우민 등 '황금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역사상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르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7분1초73)을 작성하며 사상 첫 금메달 목표를 이룬 '양-이-김-황-이(이유연)'은 4개월만에 세계 무대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이번여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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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영자 이호준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 미국과 3.25m 격차가 나는 3위를 유지한 채 '에이스' 황선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마지막 영자인 황선우는 출발 직후부터 빠르게 추격에 돌입했다. 100m를 50초44에 찍었다. 자유형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남겨두고 미국, 중국과 격차를 지웠다. 세 팀이 모두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엎치락뒷치락 3파전. 황선우는 마지막 터치패드를 향해 팔을 길게 뻗었으나, 중국에 불과 0.1초 차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황선우는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계영 은메달로 한국 수영 역사를 작성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자유형 2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세계선수권 대회 메달 총 4개를 수확, 박태환, 김수지(이상 3개)를 넘어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김우민 역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포함해 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2(남자 자유형 200m, 400m), 은 1(남자 계영 800m), 동 2(다이빙 여자 3m, 혼성 3m) 등 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2007년 멜버른 대회(박태환 메달 2개)를 넘어 단일대회 최고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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